씨티은행이 기업을 위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씨티은행은 17일 기업금융 전용 인터넷뱅킹 시스템인 '씨티디렉트'와 '씨티트레저리'를 개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약 3년에 걸쳐 개발된 씨티디렉트는 기업이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없이 씨티은행 홈페이지(www.citibank.co.kr)에서 인터넷뱅킹과 자금관리 기능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씨티디렉트는 특히 해외지점망을 갖춘 국내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등 국제간 자금결제가 많은 기업에 적합하다고 씨티은행측은 설명했다. 씨티트레저리는 외환거래를 주로 하는 기업의 자금담당 부서를 위한 서비스로 씨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연구자료와 주식 외환 채권시장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다단계 보안시스템을 사용해 거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며 "최근 수개월간 테스트 과정에 참여한 다국적기업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오는 2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두 서비스의 시연행사를 열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