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한산한 거래속에 소폭 등락했다.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엔화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281원 사자, 1,282.50원에 마감했다. 거래 범위가 1,281.50∼1,283원으로 한정된 채 주 거래는 1,282원, 1,282.50원에 이뤄졌으며 부진한 거래 양상이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다음달 30일 결산을 앞둔 미국내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회수로 내림세를 띠며 119.87엔에 마감했다.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잦은 구두 개입을 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개혁이 엔화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과 수급 여건이 엔화 강세에 한 몫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큰 재료가 없는데다 달러/엔 역시 미국의 GDP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방향을 잡지 못해 좁은 등락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물량이나 월말 분위기가 하락을 조장하고 있으나 1,280원을 깰만한 재료나 수급 상황은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거래는 1,278∼1,283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