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1,281.50원으로 저점을 내렸으나 1원 내외의 범위에서 게걸음을 거닐고 있다. 시장 주변 여건이나 변수들이 변함없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의 돌파구를 찾기는 어렵다. 휴일을 앞둔 시장분위기는 냉랭하기 그지없으며 침체의 늪은 깊기만 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2.30원 내린 1,28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282.4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이후 한동안 1,282∼1,282.60원 범위에서 맴돌다가 1시 56분 오전중 저점인 1,281.70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1,281.80∼1,281.90원만을 오가는 장이 지속되다가 2시 9분경 1,281.50원으로 저점을 깼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68엔으로 전날 뉴욕장보다 소폭 내림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도 움직이기 힘들 것 같다"며 "엔화 방향도 뚜렷하지 않고 수급상 볼 만한 것도 없어 1,281∼1,283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보니 딜러들도 포지션을 가져가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모멘텀도 없고 위쪽으로 시도하다가 안되니까 아래쪽을 테스트하고 있어 1,280원을 바닥으로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