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1,287원까지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82.50∼1,287원의 비교적 큰 폭의 변동을 보인 끝에 1,284.40원 사자, 1,285.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282.50원에 출발, 강한 매수세로 인해 조금씩 오르며 1,287원까지 상승한 뒤 달러/엔이 119.65엔으로 밀리자 달러사자(비드)를 적극 흡수하면서 1285.50원까지 내렸다. 엔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NDF환율은 의외의 오름세를 보인 셈. 달러화는 금리인하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들어 7번째로 단기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하자 달러/엔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5엔 하락한 119.56엔에 마감했다.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32센트 오른 91.77센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오전 8시 35분 현재 119.82엔으로 소폭 오름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정부가 120엔이 깨지면 구두개입에 나서고 118엔대에선 실제 개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외에서 이런 인식을 갖고 저점이다 싶으면 매수에 나서고 일부 펀드에서 적극적으로 달러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달러/엔이 많이 빠진 상태여서 1,280원에 대한 시험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책은행에서 어느 선을 염두에 두고 방어에 나설 지가 관건이며 1,276∼1,284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