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3일 학자금대출상품인 '국민 스튜론'의 금리를 0.5~1.5%포인트 내려 연 9.5~11.5%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대학등록금 범위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이 대출상품의 최장기한은 5년이다. 등록금 납부기한이 다가오면서 은행 신용금고 할부금융 등 각 금융사들이 학자금대출 상품 판촉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리한 대출은=무엇보다 정부지원 대출상품을 꼽을 수 있다. 학부모의 실제 부담은 연 5.75%선이다. 물론 누구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대학총장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추천서를 받더라도 정부 지원한도가 바닥난 뒤라면 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서두르는 게 좋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로 장해를 입은 근로자 본인·자녀·상병보상연금 수급자·사망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빌려준다. 한도는 1인당 2백만원이며 대출금 상환은 본인 졸업 후 1년동안 연 1%의 이자만 내다가 이후 4년동안 원리금(연리 5%)을 매달 나눠서 갚으면 된다. 근로자 신분이라면 '근로자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대출금리도 연 1%다. 오는 24일까지 각 지방노동관서에서 신청을 받는다. ◇편한 대출은=신용금고 할부금융 보험 등 2금융권에 가야 한다. 대출금리가 다소 높고 별도의 수수료(1∼3%)를 물어야 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절차가 간편하다. 보통 부모 보증이 필요하다. 삼성생명의 스피드학자금 대출은 최고 9백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최장 7년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상환부담 때문에 대출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금리는 연 12.9∼15%까지다. LG캐피탈은 연 9∼17%의 금리로 학기당 5백만원까지 빌려준다. 취급수수료까지 합하면 연 20%에 육박한다. 한솔금고(한도 2백만원),동부금고(한도 1백만원),금강금고(3백만원) 등도 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금강금고의 대출금리는 연 14.8%로 금고 중 낮은 편이다. ◇금리 낮추는 길=인터넷을 이용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연 9∼16.5%에 학기당 5백만원을 대출해 준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하면 최고 2%포인트까지 깎아준다. 삼성캐피탈은 인터넷 신청 고객에게 1%포인트의 금리혜택을 적용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