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화장품 업계가 기능성 화장품과 관련된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장품공업협회는 기능성 화장품 심사규정과 관련해 관계당국에 원료의 추가지정 고시, 이미 고시된 원료의 함유량 범위 확대 등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측은 비타민C, 토코페롤, 코직산 등 3개 원료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에 추가지정해 줄 것과 원료 함유량을 '몇 %'라는 식의 특정 수치로 한정해 놓은 현재의 함유량 표기방식을 '일정 범위 내'로 확대시켜 줄 것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규제 완화가 기술력 차이에 따라 갈수록 심화되는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이고, 일부 수입 브랜드를 포함한 허위.과장 표시광고 제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심사기준은 눈높이가 너무 높게 맞춰져 있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군의 경우 원료 관련규제를 완화해 경쟁을 통한 제품 다양성 확보 및업계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