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이 운영해 오던 고덕동 해태백화점이 신세계에 팔린다. 해태유통은 26일 신세계와 해태백화점 매각에 관한 계약을 27일 체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태유통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3백50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전액을 채무변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유통은 지난해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이후 정리계획안의 일환으로 해태백화점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해태유통의 김영한 법정관리인은 "이번 매각으로 현재 1백71%인 부채비율이 1백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세계가 현재 채권단 소유로 돼있는 점포 옆 주차장부지 인수를 계약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주차장부지는 오는 10월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