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위아래 상반된 요인으로 인해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됐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아르헨티나 위기설과 나스닥시장 폭등 등의 요인이 상충되며 1,303원 사자, 1,304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오전장중 일부 펀드의 매수세가 나오면서 1,306원까지 올랐으나 100포인트 이상 오른 나스닥지수와 123엔대로 떨어진 달러/엔의 영향으로 1,303.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내림세를 이으며 124엔을 뚫고 내려섰다. 아르헨티나의 불안감과는 무관한 흐름으로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폭등한 것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123.77엔에 마감했다. 그러나 오전 8시 40분 현재 달러/엔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124.05/124.09엔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엔/원과 관련한 펀드가 레벨마다 들어와 사자에 나선 덕에 거래가 활발했으나 오후에는 조용한 흐름을 이었다"며 "나스닥 영향이면 더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고 물량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엔 상승이나 아르헨티나 위기감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이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거래범위는 1,296∼1,305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