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예상외의 매수세로 인해 1,306원까지 치솟았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과 무관한 강한 매수세로 인해 1,300원대 움직임을 강화하며 1,304.50원 사자, 1,305.5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뉴욕장을 1,303원으로 연 뒤 엔화 움직임이 그다지 없었음에도 나스닥지수 하락과 함께 레벨을 1,306원까지 끌어올렸다. 모 외국계펀드에서 달러팔자(오퍼)를 흡수하면서 NDF환율을 상승시켰다고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장에서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25.60엔대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125.32엔으로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가 많았으며 생각지도 않은 강한 매수세로 NDF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오늘 역외세력이 이같은 매수세를 지속할 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역외시장에서 뜯긴 거래자가 많아 전반적으로 사자(롱)마인드가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시장에 물량에 대한 거품이 있었던 것 같고 이쯤에서 이월네고물량도 어느정도 정리돼 잠잠하던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본격적으로 들어올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오늘 거래범위는 1,296∼1,304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