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보합권 장세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5.50엔대에서 밀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1,297.50∼1,298원 범위에서만 움직였다. NDF환율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체로 1297.50원에 주로 거래가 체결되며 1,297원 사자, 1,298원 팔자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닷새만에 하향세를 보이며 125.38엔에 마감했다. 5월중 기계류 주문이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한 데 힘입어 엔화는 최근 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취약한 일본 경제나 하반기 미국 경제의 반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일시적인 조정 정도로만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하향 안정추세를 보임에 따라 역외거래자들의 매수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최근 수급상 변화는 없고 달러강세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늘도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넓게는 1,292∼1,298원, 좁게는 1,294∼1,296원 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DF영향으로 다소 밀리면서 시작하겠지만 외부변수만 보면 환율이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위아래 막힌 흐름의 연장선상"이라며 "외국인 순매도분에 의한 환전수요는 5,000만달러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