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청량 탄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20일 녹차와 충치 예방기능을 가진 자일리톨 성분을 함유한 탄산음료인 '초록사이다'를 개발,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녹차 특유의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자일리톨이 들어 있어 밤에도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동원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5ℓ패트병 제품이 1천5백원,2백50㎖ 캔이 6백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록색 컬러로 패션을 강조해 젊은층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이다 시장규모는 연간 3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해태음료 축배사이다,코카콜라 킨사이다,일화의 천연사이다 등이 시장싸움을 벌이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96년 보성산 녹차인 '동원녹차'를 판매하며 녹차음료 시장에서 특화된 위치를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탄산음료 시장에도 참여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