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 운용회사인 피델리티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브렛구딘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장은 7일 "올해 안에 한국에 독립적인 피델리티의 자산(투신)운용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 피델리티가 직접 운용하는 한국내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운용사 설립을 위한 절차를 협의중이다. 피델리티가 한국시장에 진출, 해외펀드뿐만 아니라 국내 펀드도 직접 운용할 경우 투신운용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브렛구딘 본부장은 "이에 앞서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해외 뮤추얼펀드 5개를 오는 19일부터 한국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현재 기술주펀드와 텔레콤펀드 등 2개의 해외 뮤추얼펀드를 한국에서 팔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판매될 펀드는 금융주펀드 소비재펀드 등 5개다. 판매회사는 씨티은행 제일투신 한국투신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홍콩=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