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쇼핑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전국 34개 점포에서 2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일 점포를 찾는 고객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2%,주말과 공휴일은 41%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1년전만 해도 남성쇼핑객은 평일 21%,주말 30% 수준에 그쳤다. 남성 쇼핑객은 아내와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혼자 쇼핑하는 남성이 전체 남성 쇼핑객 중 40%에 이르고 있다. 남성 쇼핑객이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 잡화와 스포츠용품 등.나홀로 남성 쇼핑객의 경우 주류가 으뜸이다. 남성의류는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4백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규점을 제외하더라도 3백46억원을 기록,지난해 연간 매출액 2백62억원을 벌써 뛰어넘었다. 식품코너에서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은 주류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주류가 잘 팔려 고급양주와 민속주 등으로 구색이 다양해지고 있다. 나홀로 남성쇼핑객을 위한 즉석 조리식품 종류도 대폭 늘어났다. 양념장까지 한꺼번에 포장돼 바로 익혀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식품은 해물탕 대구매운탕 부대찌개 등 총 10여 가지에 이른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