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자동차 내수판매가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 4월 10% 가까이 격감했던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 11% 늘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3만1천370대로4월(12만7천338대)에 비해 3.2% 늘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7월(14만5천394대)에 정점에 오른 뒤 지난 1월(8만6천696대)까지 6개월 내리 감소하다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다음 그 여세를 4개월째 이어갔다. 이들 5개 업체의 월별 판매량이 모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고 자동차 업계가 무보증 할부제를 실시하거나 할부금리를 내리는등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수출도 16만3천906대로 4월(14만7천631대)에 비해 11% 늘어 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우차는 서유럽 판매가 되살아나 수출이 36.1% 늘었고 쌍용차도 해외판매망이 정비되면서 12.2%의 수출신장세를 나타냈다. 내수판매와 수출을 합친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29만5천276대로 4월보다 7.4%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