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섬유업계에 중국 스터디 붐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은 40여명의 사원들로 구성된 `호붕우(好朋友)''라는 중국 관련 사내 동아리가 만들어져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 3회 외부 강사를 초청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술 시음회 등 중국문화를 소개하는 사내 활동도 벌인다.

중국 톈진(天津)에 직물공장과 패션부문이 진출해 있는 제일모직은 사원들의 중국어 공부 지원을 위해 동아리 회원들의 중국어 수강비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

또 고합은 내달 부터 3개월 동안 중국어 공부를 희망한 사원 33명을 대상으로주 3회 사내 중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사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러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등 3개국어 가운데 학습을 희망하는 외국어를 조사한 결과 중국어 지원자가 가장 많았고 러시아어 2명,말레이시아어는 한명도 희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중국 칭따오(靑島)에 폴리에스테르 수지 및 원사 공장이 진출해 있고 내년 말까지 울산에 있는 화섬부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활발한 중국교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고합 관계자는 밝혔다.

휴비스(Huvis)의 경우도 수출팀에 소속된 중국인 여직원 2명이 팀원들을 상대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친다.

휴비스는 중국 쓰촨(四川)성에 연간 생산 30만t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등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 확대가 예상돼 인재양성 차원에서 자생적인모임을 사내 동아리 형태로 활성화하고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