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他平他謂支和,
이타평타위지화,

故能豊長而物生之.
고능풍장이물생지.

若以同裨同,
약이동비동,

盡乃棄矣.
진내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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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으로 다른 것과 평형을 이루는 것을 조화라고 하며,그렇게 하므로 해서 풍성하게 자라고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다.

만약 같은 것끼리 자꾸 보태어지면 결국은 다 버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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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정어(國語 鄭語)''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이 아름답고 활기에 넘치는 것은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려 서로 경쟁하고 도와나가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똑같으면 그 단조로움과 무기력함을 사람들은 견디기 어려워 할 것이다.

''논어 자로(論語 子路)''에도 "군자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되 같지는 않다"(君子和而不同)라는 말이 있다.

천지만물이 다 음양조화로 생성되며,음식도 각가지 맛이 어울어져 먹기에 즐겁다.

그리고 나라의 정치도 여 야가 서로 견제하고 도와 나가야 발전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