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사이트인 조이클래식닷컴(www.joyclassic.com)이 문을 연 지 1년만에 전문음악인, 음악전공 학생, 클래식 애호가 등 12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클래식 음악이라는 한정된 영역을 대상으로한 이 사이트는 방대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 상업성 짙은 음악 사이트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조이클래식이 그 틈에서 우뚝 솟아 주위에서도 놀라고 있을 정도다.

조이클래식은 지난해 5월3일 설립된 조이엠닷컴이 만든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쇼핑몰과 국내 최초의 사이버 레슨을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레슨 수강생이 1천명을 넘어섰다.

또 멀티미디어형 인터넷 방송(JoyMTV), 음악 감상실, 음악 백과사전이 눈에 띈다.

음악학원, 학교소식, 음악가 홈페이지, 공연정보, 음악관련 구인구직, 음악계 소식, 유학.입시 코너를 마련하는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이클래식의 하이라이트중 하나는 오렌지클래스다.

국내 최대의 사이버 음악학교다.

10여명의 현역 교수와 강사들이 분야별 강의를 맡는다.

"베토벤피아노 소나타 No.11", "피아노 선생님이 주신 선물" 등 15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9월까지 50개 강좌로 확대할 예정이다.

악보와 강사들의 강의가 동영상을 통해 전달된다.

수강료 3만원만 내면 5주동안 강의를 들을수 있다.

강의실, 음악도서관, 학생회관 등도 온라인에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국 JoyMTV는 지난해 문을 열었다.

조이클래식이 자체 제작한 쇼 프로그램, 세계 유명 공연, 각종 콩쿠르 입상자 공연을 방송한다.

클래식 음악공연을 주최하며 오프라인에서도 음악애호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월간잡지 클래식을 합병해 5월호부터는 제호를 월간 조이클래식으로 바꿔 출판한다.

뉴잉글랜드대에서 마케팅을 공부한 백준호(38) 대표는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부인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권마리씨다.

자연스레 음악과 음악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다가 공연기획사 유진 아티스트 대표 문유진씨를 만나 조이엠닷컴을 만들게 됐다.

백 대표는 "클래식을 콘텐츠로 한 e비즈니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클래식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02)2279-221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