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미트신용금고 분당지점이 ''교회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금고는 분당중앙교회 등 대형 교회가 밀집한 분당지역 특성에 착안, 일요일마다 직원들을 분당지역 각 교회로 보내 신도들에게 기념품과 상품안내 전단을 나눠 주며 예금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기 코미트금고 장순영 사장은 "분당지역에는 신도 수가 수만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만 다섯곳이 넘게 있다"면서 "신도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의 경제력을 갖고 있어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교회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서현역 인근에 문을 연 경기 코미트금고 분당지점은 이색 마케팅에 힘입어 한달여만에 4백20억원의 수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분당지역에 진출한 3개 신용금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신액이다.

장 사장은 "상반기중 수신액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