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케이블 TV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TV홈쇼핑은 올들어 매출이 70~80% 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최고 4백%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유통업체들은 시장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TV 홈쇼핑=국내에 선보인지 6년째.

이용자수가 5백만명을 넘어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 1월 6백55억원,2월 6백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63%,70%씩 증가했다.

CJ39쇼핑은 1월에 73% 증가한 4백60억원,2월에는 82% 늘어난 4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4월초 신규 사업자 3개사가 추가로 선정되면 시장이 더욱 커져 올해 시장 규모는 1조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39쇼핑도 지난해보다 90% 늘어난 7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TV홈쇼핑 시장에서는 특히 정수기 녹즙기 건강 베개 등 건강관련 상품이 효자 상품이다.

◇인터넷 쇼핑몰=주요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의 매출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 1,2월 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4백2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1월 29억원,2월 23억원어치를 팔아 각각 2백66%,2백21% 늘어났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지난 두달간 3백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2월에 전년동기보다 33% 증가한 1백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명품 쇼핑몰인 루이지닷컴(www.louisg.com)은 올들어 월평균 매출이 2억원선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났다.

인터넷 쇼핑몰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비수기 없이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가 이용하나=한솔CS클럽이 3백20만명의 회원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2대 38.

지난 99년말엔 68대 32였던 점을 감안하면 여성 비중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매출액면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르러 1년전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1%,30대 36% 등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상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로 조사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