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이 인기 TV 사극 ''왕건''을 이용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11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태조 왕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라는 주제로 왕건 촬영지 테마여행,황금안대 선물 등의 행사를 벌인다.

롯데는 이 기간중 추첨을 통해 뽑힌 고객에게 당일 코스로 왕건 촬영현장을 여행 시켜준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50명을 선정,궁예의 상징인 순금 10돈쭝 황금 안대를 선물한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본점에서 왕건에 등장하는 주역 3명의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연다.

왕건에 출연하는 캐릭터들을 매장에 등장시키는 깜짝쇼도 연다.

신세계는 고객 1백50쌍을 추첨해 ''왕건''의 촬영지인 경북 문경에 4월5일 하루 일정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신세계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이에앞서 현대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 e현대백화점은 화이트데이(14일)를 앞두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읽어 선물을 고르는 마케팅을 벌이면서 ''궁예의 관심법''을 활용했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