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젠(대표 한문희.66)은 포스트 게놈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프로테오믹스를 목표로 작년 2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유전자의 기능이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게노믹스와는 달리 프로테오믹스는 전체 단백질을 대상으로 단백질의 기능이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것.

때문에 게노믹스에 비해 실제 응용분야가 폭넓은 게 특징이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 회장이기도 한 한문희 사장은 "프로테오믹스는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초기단계에 있는 분야이므로 특화된 요소기술을 확보할 경우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로테오젠은 설립된지 8개월만에 작지만 내실있는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프로테오믹스의 한 축인 단백질 칩의 기반기술을 이용한 프로링커와 단백질 칩 베이스플레이트의 판매를 시작한 것.

특히 이들 제품은 프로테오젠이 작년 8월 1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한 물질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프로테오젠이 추진하고 있는 단백질 칩 사업은 신약개발,신약 스크리닝,신약타깃 발굴 및 각종 질병의 진단 등에 응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사업이다.

단백질 칩은 각종 단백질을 기판위에 올려놓아 만드는 데 이때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 단백질을 기판에 제대로 고정시키는 것.

프로테오젠이 시판중인 프로링커는 각종 기판에 단백질을 고정시킬 때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단백질 칩을 중심으로 한 프로테오젠의 사업분야는 프로링커 등 칩 기술과 단백질 칩의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설비,프로테오믹스의 핵심 분야인 실질적인 응용 칩 개발 등으로 나뉜다.

프로테오젠에서 2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프로테오젠 CM-1000"은 DNA칩과 단백질 칩을 제작하기 위한 장비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표면플라즈몬공명원리를 이용한 단백질 분석장치는 표지인자 없이 단백질 분석이 가능한 장치로서 현재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개발 완료단계이다.

프로테오젠의 1단계 사업추진 방향은 프로테오믹스의 인프라 제공이다.

즉 단백질 칩 제작에 공통으로 필요한 획기적인 제품이나 기술을 판매해 프로테오믹스 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

완벽하고 획기적인 기반 기술을 가진 업체는 인프라로부터 탄생되는 고부가가치의 진단이나 신약개발에 필요한 칩의 개발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로테오믹스 산업의 파이프 라인을 제공하며 프로테오믹스 시대의 강자를 꿈꾸는 회사"

그곳이 바로 프로테오젠이다.

(02)577-629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