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오는 20일께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기본개념을 확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연구용역비는 1백10억원,용역 기간은 내년 2월까지로 정해졌다.

건교부는 용역을 통해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 후보지로 올라 있는 천안,충북 오성,대전 등을 놓고 장단점을 분석키로 했다.

또 노선결정,요금수준,경제성평가,재원조달방안 등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입찰에는 미국의 벡텔,프랑스의 SNCF,독일의 D-C컨설턴트 등 외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가 허용됐다.

또 국내 교통 관련 연구기관과 설계업체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을 세우고 2~3년간 실시설계 작업과 용지보상을 거쳐 오는 2007년에 착공,2010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선 고속철도는 서울에서 전북 익산까지 기존의 경부선과 신설한 호남선을 활용하되 익산에서 목포까지는 오는 2004년 전철화 사업을 시작하는 호남선 기존선로를 이용한다는 계획 아래 추진될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