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단말기의 최대 강자''

싸이버뱅크 조영선(39)사장은 이같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몇가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무선인터넷 단말기 ''싸이버드''를 선보였다.

PC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폰을 결합시킨 싸이버드는 포스트PC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대폰 통화는 물론 3.8인치 컬러액정화면을 통해 일반 컴퓨터처럼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는 첨단제품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컴덱스에 참가,무선·모바일부문 베스트 어워드 2위에 랭크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 사장은 ''내 손안에 펼쳐지는 인터넷 세상''을 실현시킬 이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발동을 걸었다.

첫번째 시험은 국내 시장 개척이다.

오는 2월말 싸이버드의 출시를 통해 국내소비자들에게 첫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어서 여름엔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조 사장은 이를위해 미국 대형 유통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그는 올해 매출 4천억원,경상이익 3백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 시험은 올 연말께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시장 직상장이다.

"새 제품이 새로운 시대와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는 조 사장은 "노키아(휴대폰) 시스코(네트워크장비) 팜(PDA)에 버금가는 무선인터넷 단말기분야의 최고 기업을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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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익산 남성고,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석사

<>경력=대우정밀,서해시스템 기술이사,다한전자 설립,금호KD통신 사장

<>경영철학=자신의 사업에 미쳐야 한다

<>존경하는 인물=정문술 미래산업 전 사장,진대제 삼성전자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