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 한솔그룹 부회장 henryd@hansol.co.kr >

요즘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들이 가장 많이 염두에 두는 것은''디지털경영''이다.

그 이유는 전자정보통신 기술 발전과 인터넷 등 관련 인프라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이제 디지털 혁명은 개인이나 기업,사회와 국가를 바꾸는 거대한 트렌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달라진 디지털 환경은 모든 부분에서 기업경영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고,또한 e비즈(Biz)로 대변되는 새로운 사업구조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이러한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기업경영 체질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아이디어,스피드경영,유연성,도전정신 등을 기본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시대에는 고객과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방안들을 창출해 내고,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실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기존 사업분야를 온라인과 접목하여 전통 사업구조를 디지털시대에 맞게 e비즈화하고 있으며,온라인시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영역의 개척 및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솔금고의 인터넷 대출상품인 ''클릭대출''이나 한솔제지의 사이버 종이 쇼핑몰인 ''paper 몰'',업계 최초의 종합 사이버 쇼핑몰인 ''한솔CS클럽'',한솔텔레컴의 게임시장 진출 등이 바로 이러한 기업경영 전략에서 진행되고 있는 좋은 예다.

또한 경영자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의식을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사보나 방송같은 사내매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디지털경영의 특징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사장시키지 않고 언제라도 바로 경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조직의 구조와 시스템을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유연하고 개방적이며,수평적인 조직구조로 혁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기업문화의 디지털화에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어쩌면 디지털은 기업경영의 혁명 차원을 넘어선 우리시대의 생존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