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면 언젠가는 도움을 주는 상품이 종신보험이긴 하지만 아무 상품에나 무조건 들어선 안된다.

종신보험에 가입하기에 앞서 따져봐야할 게 있다.

세계 보험설계사들의 명예의 전당인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회원인 김태호 ING생명 재무설계사로부터 유의사항을 들어본다.

첫째 무조건 일찍 가입하는게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지므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령월(보험가입때 적용되는 나이가 바뀌는 달)을 기억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건강해야 가입할 수 있다.

건강 진단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가입할 수 없다.

둘째 전문가의 설계를 받아서 결정한다.

가장이 불행한 일을 당할 경우 남은 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은 말할 수 없기 크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교육자금,결혼자금,대출금,배우자의 생활자금 등을 반드시 고려해 보장규모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싸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보험을 가입하고도 후회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셋째 주계약과 특약을 알맞게 가입한다.

고객 위주의 1백% 주문형 상품인 만큼 연령별 필요자금에 따라 주계약과 특약을 조화롭게 함으로써 보험료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

많은 보험사들이 특약을 갖추고 있다.

1급 장해 또는 사망시 월급여금을 만기시까지 지급함으로써 가족의 수입이 보장되는 가족수입특약,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인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입자에게 미리 보험금을 지급하는 여명급부특약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체감정기특약,정기특약,재해상해특약,재해사망특약,의료비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부가할 수 있도록 돼있다.

넷째 세테크 설계도 함께 고려한다.

유태인은 보험을 재테크로 활용하면서 자손대대로 많은 부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종신보험은 위험에 대한 보장뿐 만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증여 상속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종합과세 증여세 상속세 등 세금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세금부담을 줄이면서 상속세재원을 마련하는데 종신보험이 적합하다.

다섯째 회사의 안정성에 주목하라.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평생이기 때문에 중도에 회사가 망하기라도 하면 큰 일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예금 부분보장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보험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회사의 안정성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에 해당하는 지급여력비율로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업무처리의 신속성 등 각종 서비스의 질도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