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외부에서 기업를 지원하는 사무지원업이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경영효율을 위해 핵심업무만 빼고 가능한 한 모든 업무를 외부에 맡기고 있기때문이다.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사무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기업을 대신한 홍보대행업 등 사무지원 분야의 대표적인 유망업종 두가지를 소개한다.

<>비즈니스 센터

비즈니스센터 사업은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대여하고 통신 서비스와 업무지원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1인~3인실의 전용부스를 30만~6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회의실,정보검색실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전화비서 서비스 등을 지원해주면 된다.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려면 70~1백평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입주자를 위한 전용부스,사무공간,리셉션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된다.

창업비용은 1백평 정도의 사무실을 임대하는데 들어가는 5천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포함해서 1억2천8백만원가량.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임대보증금 5천만원,인테리어비 6천3백만원,홍보비 5백만원,예비비 1천만원 등이다.

전용 부스의 임대료는 1인실,2인실,3인실에 대해 30만~60만원 수준으로 결정하면 된다.

35개의 업체가 입주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월 예상매출액은 1천5백만원 정도.

여기서 인건비 2백만원,관리비 2백만원,임대료 5백만원을 빼면 6백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한국벤처창업개발원의 유재수 원장은 "비즈니스 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략적인 입지에 사무실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업무 편의를 위해 사무실이 많이 모여 있는 업무중심지역이 최적 입지"라고 강조한다.

<>홍보대행업

홍보대행업은 전문인력부족이나 비용부담 때문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신해서 홍보를 해주는 사업.

홍보대행업체의 주요 업무는 의뢰 기업을 위해 보도자료를 작성해 일간지,경제지,스포츠지,주간지,월간지,방송 등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기사 지원과 중장기적인 홍보전략을 세워주는 일이다.

이밖에도 홍보 컨설팅,뉴스 클리핑,각종 이벤트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한다.

홍보대행업은 경험과 열정만 있다면 소자본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창업비용은 사무실 보증금,사무용품 구입비,예비비 등을 포함해서 3천만원 정도가 든다.

홍보대행업체의 주수입원은 홍보대행 계약을 맺고 기업으로 받는 대행 수수료 수입이다.

운영방식은 1년 단위로 연간 계약을 맺거나 게재회수에 따라 성공보수를 받는 등 다양한 형태로 띠고 있다.

홍보대행업은 광고회사나 언론사 기자 출신들이 창업하면 유리하다.

실무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는 물론 중장기 홍보전략 등을 짜낼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업무는 장기간에 걸친 세심한 노력,시간,전문성 등이 필요하다.

이중 한가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홍보대행업체는 고객과 언론사의 중간에서 일한다.

기업들은 자기 회사의 좋은 면만이 보도되기를 원하지만 언론은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를 원한다.

홍보대행업체는 양쪽의 입장을 편견없이 이해하고 각각의 요구사항이 충족되도록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홍보성이 아니라 뉴스성이 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