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보고를 통해 "채권금융기관들이 앞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회생가능성 여부를 매분기말 정기 점검하게 되며 매반기 경영진의 경영실적에 대해 평가 보고서도 내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워크아웃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발표한 32개사의 워크아웃 조기종료 방침에 따라 21일 현재 9개사의 워크아웃이 종료됐으며 나머지 23개사의 워크아웃도 8월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같은 계획대로라면 8월 이후에는 대우계열 12개사를 포함, 46개사만이 워크아웃기업으로 남게 된다.

지난 98년 7월 이후 1백4개 기업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올4월까지 26개사가 합병 또는 조기종료, 탈락 등의 방법으로 워크아웃에서 탈피했다.

금감위는 또 기업 자금활성화 대책 실적이 부진, 현재까지 총 3조7천억원밖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