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들의 여름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방학은 학교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풀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도 많은 사회기관과 단체들이 방학을 앞두고 환경캠프 탐사여행 항공교실 국토순례 등 다양한 여름캠프를 마련했다.

캠프는 갑갑한 도시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와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해방감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공동체 생활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자녀들을 캠프에 보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안전문제.

우선 캠프 지도자 1인당 학생 수는 몇명인지, 위치나 시설은 좋은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도자 1인당 학생 수는 유아 5~8명, 어린이 8~12명, 청소년 12~15명인 캠프가 적당하다.

보험에 들어 있지 않은 경우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개별적으로라도 단기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처음 열리는 캠프보다는 이미 여러차례 실시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한 경우도 피하는게 좋다.

지도자들이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쌓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올해도 딱딱한 환경수업 대신 시골생활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캠프가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겨레문화답사연합 하누리문화센터 다물자연학교 등의 캠프에서는 도시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꽃 곤충 물고기 별자리이름을 배우고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장승과 솟대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중.고교생들이 캠프 생활을 하면서 자원 봉사 점수도 받을 수 있는 봉사캠프도 눈길을 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의 봉사캠프는 32시간의 봉사 인증서를 주며 한국걸스카우트연맹도 지역연맹별로 20시간 내외의 봉사 점수를 인정해준다.

초.중생들이 같은 또래의 주한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여행하며 영어를 익히는 색다른 프로그램도 있다.

민간외교클럽의 "영어 체험 여행"은 외국인 한명에 한국 학생 두명의 비율로 여행단을 구성, 공동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도심에서 열리는 캠프도 많다.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하는 "청소년 연예인 체험학교"가 대표적.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백댄서 성우 개그맨 뮤지컬배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소리실험 마임 소리창작 등을 내용으로 박물관 학교를 연다.

국립서울과학관은 매주 레고닥터 과학교실과 과학싹틔움터 교실, 전자박사 교실, 학생과학교실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전국을 돌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배우는 국토순례 캠프와 영화진흥위원회가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개최하는 "영상캠프"도 참가해 볼만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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