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전면 개방하라"

최근 시민단체인 독도 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측은 "국민들이 관광이나 낚시 등의 목적으로 독도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 정부의 고시는 부당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와 정부의 공방속에 네티즌들은 독도를 일반에 전면 개방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국민들이 독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측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네티즌의 78%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절반은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영토인 다른 일반 도서와 똑같이 내국인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허용해야 독도를 실질적인 영토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23%의 네티즌은 "엄연히 한국땅인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헌법상 국민의 기본 권리인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응답했다.

또 21%는 "일반인이 본적을 독도로 옮기는 것은 허용하면서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오히려 일반인의 출입을 적극 유도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5%)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반면 독도 개방에 반대한 네티즌의 78%가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하면 천연기념물인 독도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도에 사람의 발길이 닿기 시작하면 자연이 파괴되고 결국 생태계의 위기가 올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14%는 "전략적 요충지인 독도에 일반인의 발걸음이 빈번해지면서 안보가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인의 독도 출입을 전격 허용하면 일본을 자극,최근 수그러든 한일간 독도분쟁을 재연시킬 것이다"(3%)라거나 "최근 인터넷을 통해 독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독도 개방을 굳이 추진할 필요가 없다"(3%)란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musoyu9@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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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7월5일 오전 10시~6일 오전 11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1천1백52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