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한국삽살개보존회 설립
<>경산시 하양읍 대구목장운영
<>과학기술처 바이오테크2000과제 선정
<>삽살개 혈통에 관한 국제학술심포지엄개최
<>주소: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조동 810번지
<>전화:(053)953-0370
<>인터넷홈페이지: www.sapsare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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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삽살개보존회는 서양개들에게 눌려 멸종위기에 처한 삽살개를 보존하기 위한 모임이다.

뜻있는 경북대 교수들의 보존운동에 힘입어 지난 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됐다.

삽살개 보존회는 경산 하양읍에 1만평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5백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목장은 경북대 하지홍 교수의 개인소유다.

부친인 하성진 전 경북대 농대학장이 가산을 털어 지난 60년대에 조성했다.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회원은 전국에 2백여명.

지난해 8월 1백마리의 삽살개를 무상으로 분양하는 등 삽살개의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서울대 박물관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을 비롯,부산 등을 돌며 7회의 전람회를 개최했다.

삽살개는 영리해서 훈련을 잘 받는다.

또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뛰어나다.

특히 주인의 주위를 맴돌며 늘 같이 있기를 좋아한다.

어린이들과도 잘 어울린다.

보존회는 정신장애자 등에 대한 치료견으로 삽살개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인근의 자폐증환자 시설에서 시험 결과 16년간 한번도 웃지 않던 자폐증 환자가 활짝 웃었다고 한다.

삽살개는 군견으로 활약할 정도로 용맹성과 영리함도 갖추고 있다.

공군 군견반에서 삽살개를 훈련시킨 결과 지각능력,용감성,복종성,체력 등 종합테스트에서 세퍼드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삽살개는 특히 싸움을 시작하면 물러서지 않으면서도 주인은 결코 물지 않는 분별력도 있다.

보존회는 동해안 경비견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울릉도와 독도에 4마리의 삽살개를 보냈다.

동해 1함대와 대구에 있는 50사단에 각각 10마리를 보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삽살개 암수 한쌍을 기증,진돗개(천연기념물 53호)한쌍과 함께 대통령 관저를 지키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