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텍이 아시아넷을 인수키위해 코스닥사상 최대 규모인 1조3천여억원 상당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신주는 주식교환(Stock Swap)방식으로 기존 아시아넷 주주들에게 배정되는데 증자가 마무리되면 파워텍은 싯가총액 2조원대의 초대형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파워텍은 아시아넷을 인수한 뒤 회사이름을 리타워테크놀러지스으로 변경하고 나스닥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6일 파워텍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터넷솔루션그룹인 아시아넷을 인수통합(Acquisition&Integration)키로 하고 빠르면 이번주중 이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텍은 아시아넷을 주당 약 20달러로 평가,주식을 교환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넷의 총발행주식이 6천만주에 달해 이를 교환해주기 위해 1조3천여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파워텍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시아넷의 1주당 가격은 외국증권사 등의 분석자료와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가격 등을 참고로 산정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또 "파워텍의 신주발행가격을 정하지 못해 두회사 주식간 교환비율은 아직 미정"이라며 "금명간 교환비율등 구체적 증자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넷과 맞교환될 파워텍의 신주는 유가증권신고서 접수등 관련절차가 끝난 뒤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자 배정의 증자가 끝나면 파워텍의 싯가총액은 7천7백억원대에서 2조원대이상으로 불어난다.

파워텍 관계자는 "아시아넷 인수후 나스닥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할 것인지 주식을 직상장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넷은 파워텍의 대주주인 리타워 계열의 인터넷솔루션 그룹으로 현재 한국과 홍콩의 21개 인터넷 관련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분율 25%의 리타워그룹이 최대 주주이며 약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홍콩 허치슨텔레콤의 리카싱 회장과 미국회사인 넷 센추릭파트너스,미국 금융기관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기술투자의 서갑수 사장이 약 2백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넷은 파워텍과 인수통합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미국 리만브라더스를 주간사로 나스닥상장을 추진한바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