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오세오닷컴이 인터넷 종합증권사 키움닷컴증권과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갖춘 금융상담 프로그램 "머니도리(MoniDori)"를 개발,무료 재테크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컴퓨터 퍼지 시스템으로 설계된 "머니도리"는 시중에 나와있는 수만가지의 금융상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고 고객과 질문답변의 형식을 통해 원하는 조건을 파악한 후 최적합 상품을 곧바로 골라주는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맞춤형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은 "머니도리"가 묻는 질문에 따라 투자금액,기간 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금리 등 수익성 분석은 물론 세금혜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변수를 고려한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받게 된다.

예를들어 연봉 3천만원인 근로자가 근로자우대저축이나 신탁중에서 어느 상품을 가입해야 할 지 고민할 경우 "머니도리"가 안정성과 수익성 등 상담자의 성향을 파악해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또 이자계산 방법에 따라 복잡하게 달라지는 수익률 차이를 상세하게 제시,상담자가 스스로 두 상품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머니도리"는 오세오닷컴(www.oseo.co.kr)과 키움닷컴증권(www.kiwoom.com)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세오닷컴은 이밖에 과외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자녀들의 학원수강 계획을 맞춤식으로 짜주는 프로그램을 다음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월 교육비 지출 한도내에서 학생들이 듣고싶은 과목,시간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학원을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세오닷컴의 최용석 변호사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비해 프로그램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뮤추얼펀드가 내년에 선보이게 보면 머니도리를 금융상품 뿐 아니라 부동산에 대해서도 상담하는 "사이버 랩 어타운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