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욕 대교구를 이끌어온 존 오코너 추기경이 3일 성(聖)패트릭성당의 숙소에서 사망했다.

향년 80세.

1945년 사제서품을 받은 그는 한국전당시인 52년 해군에 입대해 27년간 지도신부를 맡아 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근무하며 해군 소장까지 진급한 뒤 79년 교황청에 의해 미군 주교에 서품됐다.

오코너 추기경은 이후 필라델피아 스크랜튼의 주교를 거쳐 84년 신도 2백40만명의 뉴욕대교구 대주교에 임명됐으며 이듬해에 추기경에 올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오코너 추기경이 지난 50년동안 예사롭지 않은 인내를 갖고 미 가톨릭의 필요에 이바지해 왔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오코너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8일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