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험특수가 예상된다.

손해보험협회는 12일 KEDO(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가 북한지역 경수로 건설 등 각종 공사와 관련된 보험계약을 위해 4월중 국내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1개 손해보험사들은 모두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경수로 건설공사 등에는 앞으로 9년간 약 4조5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EDO가 입찰에 부치는 보험계약의 경우 <>건설공사보험 <>조립보험 <>자동차 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으로 총 보험료가 1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인적 왕래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남북한주민왕래보험"의 판매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상품은 90년에 개발됐으나 판매실적이 극히 부진해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서 되살아난 상품.

북한방문을 해외여행이 아닌 국내여행으로 간주,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해 놓아 북한여행 문호가 한층 넓어지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일간 북한을 방문할 경우 3천7백70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이 기간에 상해를 입거나 사망하게 되면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