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스키 업계가 사은행사를 실시하며 황금 왕관 10개(1백만원 상당)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데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71%가 "위스키 업계가 고객만족 행사의 일환으로 황금을 경품으로 내거는 행위는 괜찮다"고 응답했다.

황금 경품행사에 찬성한 네티즌들의 과반수는 "자본주의에서 소비촉진 행사를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51%)고 주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외국회사들이 우리나라를 위스키 소비에 관한한 "황금의 땅"으로 인식해 과감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국민건강 측면에서 문제다"라는 소비자 단체의 의견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복권과 같이 경품 추첨을 통해 위스키 소비자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다"(20%)거나 "위스키 소비자들이 황금을 가질 기회를 갖게 돼 결국 소비자에게 혜택이다"(19%)고 응답한 네티즌들도 많았다.

이밖에 소수 의견으로 "언론매체 등에 광고를 하지 않는 등 법적으로 문제될게 없으니 괜찮다"(4%)라는 주장도 있었다.

반면 황금경품 행사에 반대한 네티즌들의 상당수가 "당첨확률이 높지 않은 경품행사를 미끼로 국민건강과 직결된 주류판촉을 도모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45%)고 생각했다.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어 국민들 사이에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31%)고 지적한 네티즌들도 많았다.

또 "외국회사가 우리나라에서 위스키 소비를 위해 판촉 경쟁을 벌이는 것은 문제"(19%)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4%는 "언론매체 등에 광고를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국민건강증진법상 문제될 소지가 있으므로 행사를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재길 기자 musoyu9@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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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3월29일 오후1시~30일 오전9시30분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1천90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