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상동지구에서 2차 합동분양되는 6개 업체의 견본주택이 오는 18일 일제히 문을 연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삼성물산 효성건설 대림산업 한양 동양고속건설 동보건설 등 6개사의 26~34평형 3천7백72가구다.

이중 3천3백50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분양된다.

이들 업체는 중동신도시에 있는 LG백화점 부근(효성 대림 동양)과 부천시청 옆(삼성 한양 동보)에 견본주택을 마련한다.

대림산업은 23일부터 견본주택에서 신청을 받고 나머지 5개사는 22일부터 주택은행 창구를 통해 청약을 받는다.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4백20만원선이다.

입주시기는 2002년 7~9월께로 잡혀 있다.

특히 2차분양에선 6개사 모두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상동지구에선 작년 현대산업개발 주택공사 등이 3천3백5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지난 1월12일부터 1차 합동분양을 통해 4천2백6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달말엔 창보건설이 35평형 3백30가구를 평당 4백23만원에 내놓아 3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1차분양에서는 대우건설 59평형이 16.2대1,39평형이 15.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35평형 단일평형을 선보인 금호건설도 11.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아파트 503동(39평형)은 로열층 기준 1천5백만~2천만원,510동(59평형)엔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금호베스트빌도 3백만~1천만원의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실정이다.

<> 단지별 특징 =동양고속건설의 34평형 "덱스빌"은 단지전체가 라운드형으로 설계됐다.

1층 입주자에겐 전용 정원을 만들어주고 최상층엔 다락방을 제공한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원 선이다.

한양의 26평형 "로즈빌"은 가구수를 당초 계획보다 1백가구 정도 줄인 대신 녹지율을 높였다.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원 수준이다.

20평대지만 3베이를 채택했고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없이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방 2개짜리와 3개짜리 중에서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1층의 일부는 빈 공간인 필로티로 처리된다.

효성건설이 분양하는 34평형 "센트럴타운"은 중동대로에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30평형대에선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다.

낮은 용적률(2백9%)이 적용되며 단지내 테마공원도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아파트로 떠오르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원대.

대림산업은 34평형의 임대아파트 6백39가구중 4백51가구를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임대보증금을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1천만원 가량 싼 1억3천8백만원(평당 4백만~4백10만원)선으로 책정했다.

2년6개월후 분양전환때 추가부담이 없다.

청약통장에 관계없이 세대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월 임대료 없이 임대보증금만 내면 된다.

1층에는 단독주택식 전용 정원이 제공된다.

원목 온돌마루와 갤러리풍의 아트월,침실의 황토룸,독일형 시스템도어 등 차별화된 특급자재로 시공된다.

또 군인공제회에서 시행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아파트는 모두 7백18가구중 4백84가구가 평당 4백10만~4백20만원에 일반분양된다.

동보건설의 "매그너스타운" 3백82가구는 27평형으로 평당 4백5만~4백10만원에 공급된다.

<> 입지여건 =단지규모가 크고 교통과 생활여건이 무난한 대규모 주거타운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상동지구 중에서 대부분 북쪽 블록에 위치해 있다.

중동신도시와 삼산지구 사이에 있으며 중동대로나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걸맞게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단지 안에 들어서는 편의시설은 물론 인근의 중동신도시에 있는 LG백화점 까르푸 등의 쇼핑시설을 이용해도 된다.

다만 단지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동대로 사이에 있어 도로변에 가까운 아파트에선 소음이 우려된다.

또 국철 송내역까지 걸어다니기엔 다소 멀다는 것이 흠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