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주)쌍방울이 건강 내의를 잇달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쌍방울은 진흙 함유량이 6%나 되는 "트라이 그린 내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진흙내의는 60수의 양면소재를 진흙물에 염색하는 공정
을 거쳐 만든 원단을 사용,진흙 함유량이 6%에 이른다.

진흙은 머드축제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의 청정해안 갯벌에서 채취한
것만을 사용했다.

쌍방울은 "한국건자재 시험연구원과 한국의류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실험결과 진흙내의는 원적외선 방출효과가 뛰어나며 세균감소 효과도
커 제품을 10회 세탁한 후에도 세균 제거율이 7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온효과와 습기를 유지하는 보습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쌍방울은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점을 감안,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그린내의의 보습효과를 알림으로써 내의시장을 새롭게 창출
한다는 전략이다.

진흙은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섬유에 붙이기 힘든 특성때문에 머드팩
등 화장품 소재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는데 쌍방울의 이번 기술개발로
의류제품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쌍방울은 이에앞서 지난 3월엔 참숯내의를,지난 6월엔 향내의를 각각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강원도 원주산 참숯을 원단에 날염하는 방식으로 만든 참숯내의는 전자
파를 흡수하고 탈취 기능도 뛰어나다고 쌍방울은 말했다.

향내의는 향을 넣은 미세 캡슐을 코팅한 원단을 가지고 만든 제품으로
탈취 혈액순환 촉진 등의 기능이 있다.

백갑종 쌍방울 관리인은 "90년대 중반 이후 내의시장은 양적팽창의 막을
내리고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건강내의
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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