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으면서 영어도 공부하세요"

중국의 유명 고전 삼국지를 영어로 듣거나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15일부터 삼국지 영어판과 시사영어를 결합한 "멀티
영어 삼국지&인터넷 시사영어교실"(go WECLASS)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www3.hitel.net/ip/eclass)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영어판 삼국지의 제목은 "The Romance of Three Kingdoms".

이 서비스에서는 원본의 구성 그대로 "도원결의(Swearing in the Peach Gar
den)", "탐관오리(Corrupt Officials)", "동탁의 권력욕(DongTahk"s Lust
for Power)" 등 유명 일화를 중심으로 1백20여 대목을 발췌, 영문으로 제공
하며 외국인의 생생한 음성과 함께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진다.

학습 내용은 텍스트, 아래아 한글, HTML 등 다양한 문서형식으로 구성되며
듣기공부를 위해 리얼오디오 MP3 등의 음성 파일로도 제공된다.

또 고사성어 학습, 오늘의 영어명언, 최신 시사용어 등 재미와 교양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된다.

하이텔은 앞으로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등 중국 4대 기서를 모두 영문화해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 시사영어" 코너는 주요 시사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교양과 영어
실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 서비스.

뉴스, 정치.경제, 과학.기술, 사회.환경, 예술.영화.음악 등 분야별 주요
영문사이트를 엄선, 주요 내용을 학습하면서 시사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