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전략을 조언해 주고 예금 등 자산을 관리해 주는 프라이빗 뱅킹(PB)
제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95년 장기신용은행이 강남역지점
에 프레스티지 클럽을 개설하고부터다.

장기신용은행 PB팀을 이끌고 있는 맹동준(34) 팀장은 거액예금자들을 위한
개인은행을 설립한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겼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마친 맹 팀장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무기로 개인별로 가장 알맞은 재테크 상품을 선택해주고 세금을 아낄수 있는
방법도 알려줌으로써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맹 팀장의 성공이후 각 은행들도 거액예금자를 위한 PB팀 제도를 도입,
재테크 전문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신왕기(33)도 큰손들에 잘 알려진 재테크 전문가이다.

신 대리는 금융연수원, 증권연수원, 보험연수원, 건국대 부동산정책연구소,
일본 도시은행 등에서 금융 세무 부동산 등에 대한 전문연수를 끝내고 97년
부터 재테크상담사로 활동중이다.

경기의 큰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각각의 단계에 알맞은 재테크 상품을
추천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주택은행 양맹수(46) 고객업무부장과 국민은행 마케팅팀 임영신(41.여)
과장은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맹 부장은 주택은행 저축부 신탁증권부 등을
거치면서 재테크 전문가로 변신,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주택은행이 그동안 이사대우가 맡던 고객업무부장을 부부장급인 그에게
맡긴 것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해서다.

임 과장은 95년 8월부터 재테크 상담업무를 맡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 등 여성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의나 상담을 많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외에도 최근엔 투자신탁 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도 거액 예금자를 위한
재테크 상담분야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투신이 40여명의 개인고객 상담역(PB)을 각 지점에 배치했으며 국민투신
도 PB팀 발족을 준비중이다.

한누리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이 최근 PB팀을 구성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거액예금자만을 상대해 왔던 종금사등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재테크
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양중앙종금 등에도 PB팀이 활동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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