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반도체 3사가 반도체 현물가격의 오름세를
반영,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가격을 잇달이 인상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3사는 IBM 컴팩등 대형 컴퓨터업체에대한
10월분 공급가격을 9월보다 5-10%정도 인상키로 했다.

반도체 3사는 이에앞서 9월에도 공급가격을 평균 10%정도 올렸었다.

삼성전자는 64메가D램 등의 10월 공급 가격을 5-10%정도 인상키로하고
이를 최근 고정거래선에 통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4메가 D램의 현물시장가격이 지난 7월 8달러에서
최근 9.5-10달러로 20%정도 올라 거래선 공급가격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도 현물시장 가격의 오름세를 반영,5-10%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거래선과 협의중이다.

이들 업체는 9월도 고정 거래선에 대한 공급가격을 10%정도 올렸다.

국내 반도체 3사 외에 일본의 NEC와 미쓰비시도 최근 64메가 D램의
거래선 공급가격을 10%정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체들이 공급가격을 인상키로한 제품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PC-100용 64메가D램 등이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실시해온 감산의 영향으로 지난
7월이후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가격을 조정
했다"며 "이같은 가격조정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