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로부터 정보화수준을 평가받아 미처 못본 문제들을 발굴, 투자효율을
높일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한경비즈니스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한국최고의 정보화기업"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LG전자 CIO(최고정보책임자)인 정병철 부사장은
정보화평가는 투자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사장은 정보화투자의 가장 큰 이유로 경영 스피드 향상을 내세웠다.

"정보시스템에 적지않은 자금을 들이는 이유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업
현황을 파악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결산체제를 월간에서 일일체제로 바꿔 가고 있습니다. 통합생산관리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내년말이면 일일결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산주기가 빨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다는 얘기다.

정부사장은 기업정보화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를 꼽았다.

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정보시스템구축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해 사용자부서와
지원부서간 갈등요인을 제때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시스템활용도 역시 정보화의 성패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담당부서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제때 입력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시스템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강제적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연구개발
부서의 경우 연구개발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면 시스템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시스템에 강제적인 요소를 많이
넣으면 업무효율이 떨어져 적당한 선에서 조정하는게 필요합니다"

정보화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일반직원과 경영진사이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진 것이다.

전자우편으로 의사소통하는데는 지위고하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이날도 증권팀장의 LG전자 신용평가등급에 관한 내용을 전자
우편으로 보고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