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클럽은 무엇일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퍼들은 외국산클럽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유명 브랜드라면 스펙을 따지지 않고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들어서는 클럽 구매행태가 달라지고 있다.

IMF한파로 고가의 유명브랜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그 대신 자신의 스윙특성에 맞는 중저가 클럽을 많이 찾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맞춰주는 클럽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푸대접받아왔던 국산클럽이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격이 비교적 싼데다 주문한대로 맞춰 나오므로 일석이조라 할수 있다.

클럽헤드에 쓰이는 소재는 아직 티타늄이 주종을 이룬다.

티타늄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소재들이 이따금 선보이고 있지만 본격
응용되지는 않고 있다.

아이언의 경우 페이스에 티타늄이나 지르코늄등을 삽입, 반발력을 높인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98년 최고의 히트상품을 꿈꾸는 클럽들을 알아본다.

< 김경수 기자 ksmk@ >

----------------------------------------------------------------------

[[ 맥켄리 질리언 ]]

(주)코텍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제품.

클럽헤드에 이온플레이팅 공법으로 지르코늄이라는 소재를 침투시켜
반발력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르코늄처리된 헤드는 기존 티타늄헤드보다 표면강도가 10배정도 높다.

이는 반발력이 크다는 의미.

물론 그것은 비거리향상으로 이어진다.

이 회사는 아이언 헤드를 지르코늄처리한 것은 코텍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에 특허출원중이다.

지난주 골프용품전시회에 출품해 집중적 관심을 끌었다.

(02)551-6011

[[ 나이센 슈퍼-300드라이버 ]]

출범3년째인 (주)나이센이 드라이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제품.

아이언에서 쌓은 명성을 드라이버로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프로골퍼들을 대상으로 8개월의 필드테스트를 마친 슈퍼300은 헤드크기
3백cc의 초대형 단조티타늄클럽.

스위트스포트를 넓게 해 방향안정성을 극대화하고 페이스와 크라운부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했다.

샤프트는 티타늄강화 초고탄성그라파이트를 써 캐리는 물론 런이 많은
드라이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02)523-3701

[[ 빅버사 X-12아이언 ]]

미국 캘러웨이사가 새로 개발한 스테인리스스틸 아이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등을 기존 빅버사보다 새롭게 해 클럽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요구되는 지점에 힘이 실리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멀티 레이어"디자인으로 클럽마다 무게중심이 최적의 포지션에 오도록
했다.

무게중심을 낮게 해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쉽게 띄울수 있다고.

이는 또 좁아진 솔(헤드바닥)과 어울려 러프탈출시 클럽이 잔디의 저항을
덜 받게 해준다.

(02)545-5501

[[ 파워매직 810 드라이버 ]]

지난해말부터 한국시장에서 뜨고 있는 일제클럽.

"롱캐리 롱런"이란 말에서 보듯 비거리와 런이 뛰어난 드라이버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야마하사가 개발한 이 클럽은 클럽헤드의 관성모멘트와
스위트스포트를 최대한 늘린 것이 특징.

이는 강탄도의 구질을 생산해 바람이 세게 불어도 평소와 비거리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또 런이 많다보니 전체적 비거리는 타제품보다 10m이상 더 나간다.

김종덕 신용진 정도만등 14명의 프로들이 사용하고 있다.

(02)879-1500

[[ 지보 오버사이즈 아이언 ]]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으로 캘러웨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의 유효타면을 기존클럽보다 25% 넓혀 빗맞아도 비거리차이나
뒤틀림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

헤드뒷면도 독특하다.

특허출원된 "Z-백 캐비티"로 설계한 것.

헤드 앞부분(토)과 뒷부분(힐)에 무게를 배분시켜 타구면을 두껍게 한
것이다.

골퍼의 체형을 20여가지로 분류한뒤 맞춤제작해준다.

박지은, 줄리 잉크스터등이 사용중.

(02)512-187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