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테크노폴리스와 같은 21세기 지식산업단지가
전국 11곳에 조성된다.

정부는 이 단지를 연결하는 지식산업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마련한 "21세기 산업구조개편안"을
토대로 지식산업벨트(Scientia Techno Belt)사업을 서둘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산자부는 오는 2003년을 목표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식산업벨트의 거점도시로는 인천 송도, 대전 대덕, 광주및 부산 녹산
지역 등 4개 지역이 꼽혔다.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중간거점으론 아산지역과 청주 오창, 전북 정읍, 전남
대불, 경북 구성, 강원 북평, 강원 강릉 등 7개지역이 지목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식산업육성을 통해 2003년까지 5년간 77만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올릴 수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 기간중 지식산업분야에 투자될 1백60조원의 재원중 약
60조원을 지식산업육성사업(가칭)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
했다.

지식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돼 소득세 법인세 감면혜택과
각종 금융지원혜택이 주어질 계획이다.

단지마다 창업정보제공 자금및 인력조달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한곳(원스톱)
에서 처리해 주는 전담회사가 설립된다.

지식산업벨트에는 외국의 첨단기술기업 국내외벤처기업 민간연구소 대학
등이 집중적으로 유치된다.

이 벨트는 대학의 기초연구, 기업연구소의 응용연구 성과가 벤처기업의
상품화기술, 현장 비즈니스로 바로 이어질수 있는 신산업의 산실(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