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기업인 프로칩스(대표 유길수)가 KBS영상사업단(대표 문영수)
과의 기술협력으로 고화질 고음질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자체 반도체칩 및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6개월간
6억원을 투입해 수신기를 개발, KBS와 함께 국내 위성방송 활성화를 겨냥한
제품공급에 나섰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제품(모델명 KMEN2001K)은 국내외 겸용 디지털안테나를 채택, 무궁화
위성을 통한 국내 위성방송 채널은 물론 아시아위성등을 통해 2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할수 있도록 고안됐다.

99년께 무궁화위성이 전면 운용되고 데이콤과 머독사간 합작위성인
데이콤셋 등이 발사되면 90~1백20개 채널까지 수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KMEN2001K"는 음성다중기능과 일반화면 및 와이드화면 자동절환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국산 신기술로 개발해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 표준형 기준 대당
가격이 37만5천원(안테나 별도)으로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이어서 도시는
물론 산간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IMF형의 이셋톱박스는 수출상담이 구체화되고 있는 아시아 및
유럽국가들로도 널리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인천 남동공단내 공장에서 올해 10만세트, 내년 30만세트 가량을
생산하고 현재 60% 정도인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여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프로칩스는 97년 72%의 고성장을 실현한데 이어 올해 매출목표를
6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려잡고 세계 위성방송 시장을 겨냥한
신기술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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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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