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창립이후의 연구
업적을 전면 공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최우석)는 창립 11주년을 맞는 내달 1일부터 창립이래
11년간의 연구보고서, 월간 삼성경제, 소비자태도조사, 각종 경제통계,
CEO Information(주간)등 10만여 페이지에 달하는 연구소의 모든 연구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정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찾고 싶은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된
보고서의 검색도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소는 지적재산을 독점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가치를 더욱 높이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이는 연구소가 내걸고 있는 열린 경영,
상생 경영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지식이 개인적인 자산이 아니라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공동재산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자료의 완전 공개에 앞서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이용자들에게 경제정보의 일부를 제공해 왔었다.

연구소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seri-samsung.org이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