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드물게 세 자매가 한 보험회사에 설계사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삼성화재 김영미 (34.큰 언니.일산지점)
영은 (30.둘째.의정부지점) 영실 (29.막내.인천지점)씨 등 "김트리오".

이들 자매는 활동하는 곳은 각각 다르지만 하는 일은 똑같이 고객을
찾아발로 뛰는 설계사라 힘든 때엔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고.

큰 언니 김영미씨는 지난 94년 입사해 지금은 화정영업소 관리주임.

반원들의 교육과 영업관리 등 새내기 설계사들의 일을 챙겨주는 자상한
시어머니 역할을 맡고 있다.

둘째 영은씨도 "우리 세 자매가 생활설계사로서 일하는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이들 언니의 보험영업을 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보험영업전선에
뛰어든 막내 영실씨도 당차다.

"이젠 언니들의 그늘을 벗어나 나만의 색깔있는 영업을 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볼까 한다"며 입사선배인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화재라는 한 울타라에서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친언니 동생으로
이들 세 자매는 집안일이 있을 때마다 모여 영업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