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20.0% 늘어난 9조원으로 끌어올리고
투자는 14.4% 신장된 1조3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19일 발표한 "97년 경영방침"을 통해 내년에는 공격경영과
기업변신을 적극 추진,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환경엔지니어링을 비롯,
신소재, 정밀화학, 정보통신, 첨단기계 사업 등 미래 유망사업에 대한
신규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효성그룹의 주요 사업분야별 내년 투자액은 <>석유화학 2천5백억원
<>화학섬유 2천2백억원 <>정보통신 1천5백억원 <>산업기계 8백억원
<>유통 등 신규사업 1천억원 등이다.

화학분야에서는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텔레프탈산(TPA) 생산공장을
9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며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와 전지 사업 등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할예정이다.

또 9백억원을 투입,전기.전자.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ABS수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 4만t에서 2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화섬분야에서는 스판텍스와 폴리에스테르 원사 증설을 추진하며 베트남에
폴리에스테르 직물 및 염색가공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개인휴대통신 유통망 구축에 나서며
일본전신전화(NTT)의 컨설팅을 통해 장거리 시외전화 사업 및 공단과
지방 대도시의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의 전화번호로 전화뿐 아니라 호출기, 휴대폰 등을 연결하는
효성넘버원 서비스는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서비스를 시작하고
효성정보통신을 통해 홈뱅킹을 비롯한 각종 예약서비스, 전자 주문
및 자동입출금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전기분야에서는 초고압 변압기 및 가스차단기 분야의 시장 확보에
주력키로했다.

종합상사분야에서는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14% 늘어난 33억달러로
책정했으며호주 및 중국의 유연탄광, 러시아의 가스전, 칠레와 뉴질랜드의
목재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