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유용한 카드이다.

기본적으로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쌓아놓았다가 일정
기준이상이 되면 무료항공권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현재 비씨 국민 외환 LG 다이너스 동양등 6개사가 대한항공과, 삼성
장은등 2개 카드사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마일리지카드를 발급하고있다.

대한항공과 제휴한 카드사들이 발급하는 마일리지카드의 이름은
"스카이패스<><>카드"로 모든 카드사가 똑같다.

그러나 카드사마다 자기 나름의 특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있다.

항공사에서 발행하는 상용고객카드가 항공기를 탔을때만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데 비해 카드사들의 마일리지카드는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때도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점이 다르다.

스카이패스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항공권을 사서 실제 여행한 거리도 마일리지가 누적된다.

예를 들어 마일리지카드회원이 이 카드로 100만원짜리 왕복항공권을
구입하고 1만마일의 여행을 다녀올 경우 이용금액에 따른 1,000마일과
여행거리 1만마일이 합쳐져 1만1,000마일의 보너스마일리지가 쌓인다.

따라서 항공사의 고객카드만 갖고있는 사람보다 1,000마일의 보너스를
더 받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제휴한 제주및 서귀포 칼호텔,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등
5개호텔에서 숙박할때도 1박당 300마일이 누적된다.

스카이패스회원에겐 또 국내외 유명호텔 20~30% 할인과 한진면세점
15%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스카이패스카드에 가입한후 5만마일 탑승한 회원은 모닝캄카드로
교체, 전용탑승수속 카운터이용, 수화물우선처리 등의 특별혜택을
누릴수있다.

적립된 마일리지가 1만마일을 넘으면 무료항공권을 받을수있는
자격이 있다.

1만마일은 국내선 왕복항공권, 3만5,000마일은 일본이나 중국 왕복항공권
(일반석), 6만5,000마일은 유럽이나 중동지역 항공권(일반석), 9만마일은
남미를 갖다올수있는 티켓이 무료로 제공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한 삼성 장은카드도 사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아시아나 제휴호텔인 웨스틴조선 홀리데이인 래디슨등 이용시 1박당
500마일, 허쓰 내셔날 닛본등 렌트카 1회 이용시 500마일이 누적되는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뒤따른다.

데이콤 가입후 국제전화를 사용할때 5,000원당 10마일이 제공되는등
장거리통화에 따른 마일리지가 쌓이는 점이 특이하다.

보너스항공권 지급기준은 1만마일일 경우 국내선 일반석 왕복항공권 1장,
4만마일은 동남아선(왕복일반석), 5만마일은 미주선(왕복일반석), 7만마일은
호주선(왕복 비즈니스석)등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