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하반기에도 15%의 생산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대수로는 1백30만대 수준이다.

상반기중 수출을 54.2%나 늘린 업계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맞먹는 수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내수시장이다.

상반기중 내수판매는 74만2백8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가 줄어들었다.

5월 현대자동차 근로자 분신사건에 따른 조업차질에 이어 6월에도 기아
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노사분규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원인은 내수시장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점이다.

지난해를 고비로 신규수요보다 대체수요가 많아져 양적성장이 불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는 좋다지만 증시침체등의 요인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마르게
했고 교통체증등도 수요감소에 큰 요인이 됐다.

하지만 마이너스성장이 정상은 아니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총괄인 노관호부사장은 "상반기중 판매부진은 노사
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며 "하반기에는 적어도
4-5%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기아자동차 영업본부장 허근무전무도 "신차가 새롭게 등장한 중형승용차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상반기에 비해 내수경기가 월등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하반기 자동차업계의 성장은 15%를 약간 웃돌 가능성도 높다.

수출은 급신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상반기중 수출대상국 2위를 차지했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이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대부분 업체에 수출 주문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와 수출시장 다변화, 새로운 모델 투입이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엔고 덕분에 가격도 올려 받고 있어 수출채산성 또한 크게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 하반기 경기 전망은 한마디로 "없어서 못파는 대호황세를
지속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같은 전망은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수요초과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일본업체들이 상반기에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인상해
반도체 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데 근거하고 있다.

업계는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3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3%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의 경우 펜티엄PC가 486PC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
되고 윈도우95등 32비트형 소프트웨어가 본격적으로 보급돼 D램 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업계의 경우 16메가D램에 대한 2단계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완료돼
국내업체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해 월 2천6백만개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3사는 하반기말부터 세계 16메가D램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3사의 순익도 하반기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업체들이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인상해 당초 1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던 4메가D램은 개당 11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6메가D램은 개당 40-45달러선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1달러이상 높은 가격으로 메모리반도체 매출비중이
높은 국내업체들이 큰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속도가 워낙 빨라 하반기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반도체장비시장도 덩달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웨이퍼생산업체들과 원재료 제조업체들도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 올 하반기 전자산업은 수출과 내수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올초부터 강세를 보인 엔고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반기의 수출증가율 10.5%보다 1.0%포인트 많은 수치다.

액수로는 42억4백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상반기 해외판매액 36억9천1백만달러
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컬러TV 세탁기 전자레인지등이 상반기의 수출호조세에 탄력을
받아 하반기에도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 동남아지역의 주문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업체들이 엔고에 따라 국내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주문을
늘리는 추세여서 하반기에는 대일본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수에서는 수입증가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가전제품 가격인하조치와 와이드TV나 비디오CD등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증가
로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나고 상반기보다는 2.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내수증가율 전망치는 그러나 지난 93년의 13.8%와 작년 7.8%를
밑도는 수치다.

업계는 가전제품의 수입이 증가와 시장포화로 내수시장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중 가전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정도 증가했으며
에어콘을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밖에 컴퓨터와 통신기기등은 "정보화 특수"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16.3%와 11%정도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 기계업종의 경우 올하반기에 내수는 다소 정체되고 수출증가율은
상반기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올하반기 기계산업의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5% 증가한
1백55억9백만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기계산업 총생산량은 94년보다 29.7% 늘어난 2백
95억6천7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이달부터 정부의 기계산업지원이 가시화될 경우 이런 예측보다
더욱 호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외화표시국산기계자금이 지원되면 기계산업 전반의 호황이
예상된다는 것.

이 자금은 신규 기계수요를 촉발할뿐만 아니라 노후공작기계등의 대체수요
를 발생시킬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올하반기중 일반기계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9% 증가한 42억
7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계업계가 시장다변화 노력을 계속하고 엔고의 영향으로 동남아지역
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기종별로는 금속공작기계와 냉동.공조기계 건설.광산기계등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동남아지역에 대한 건설.광산기계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금속
공작기계 운반하역기계등도 미국 유럽연합(EU)지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계업계는 올상반기중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증가한 1백40억
5천8백만달러어치의 일반기계를 생산했다.

올상반기중에 금속공작기계 화학기계 냉동.공조기계 건설.공사기계의 기종
수출증가폭이 60%를 넘어섰다.


<>.조선 : 하반기 조선시장의 수주여건은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이와함께 선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 신규수주분의 채산성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상반기는 신엔고와 원고, 선박기자재값 상승등 선가의 인상요인과 국내
조선사의 대규모 설비증설등 선가의 하락요인이 상충하는 상황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유조선의 운임이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때문에 선주들은 적극적인 발주를 미루고 선가추세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엔고와 원고등 환율변동의 추세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돼 선주들의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VLCC등 노후선이 대량 해체돼 선박의
수급불균형이 상당폭 해소돼 신조선 발주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다.

국내조선업체의 올상반기중 수주실적은 2백80만GT(총t)안팎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97만GT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나태냈던 지난93년상반기 5백7만GT의 절반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엔고로 일본조선업계가 경쟁력을 현저하게 상실한데다 선주들의
발주가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백50만GT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마침 일본업체들이 비교적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조선사들의
수주여건은 좋은 편이다.

또 국내조선사들도 1천3백만GT의 높은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어 선가회복
을 통한 채산성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신조선시장에서의 발주물량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발주물량은 지난해의 2천5백만GT보다 낮은 선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업체의 수주물량은 전년도보다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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