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와 반도패션이 최근 각각 독자경영체제를 구축,주목을 끌고있다.

패션업계 양대산맥을 형성하고있으면서도 종합상사의 한 사업부문에 불과
했던 삼성물산 에스에스와 럭키금성상사 반도패션은 최근 각각 대표이사부사
장과 대표이사사장이 수장을 맡게돼 독자경영을 본격화하게 됐다.

에스에스는 지난 3일 그룹인사에서 이중구삼성화재대표이사부사장이 삼성물
산대표이사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와 의류부문을 총괄하게 됐고,반도패션은
15일 인사에서 그동안 부사장급이었던 신홍순대표이사사장겸 패션CU장이 사
장급으로 승진했다.

에스에스와 반도패션관계자들은 이번 인사를 장기적으로 의류부문을 별도법
인화하려는 회사의 의지로 파악,서둘러 내년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스에스는 매출규모면에서는 삼성물산내 5% 미만에 불과하지만 인원
면에서는 과반수 이상을 차지,대표이사부임이 "때늦은 것"이라고들 입을 모
으고있다.

그동안 전무 혹은 상무가 사업본부장을 맡을 뿐 총괄임원이 없어서 신세길
삼성물산대표이사사장이 에스에스가 입주해있는 서초동 대호빌딩으로 주 1~2
회 출근했으나 지금은 이부사장이 14층에 마련된 대표실에서 업무를 관장하
고 있다.

재정 관리통인 이대표는 특히 판매확대와 수익률제고에 열의를 갖고,매일
각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95년 의류부문강화마스터플랜작성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패션도 올초부터 럭키금성상사내 패션CU로 독립운영돼왔지만 그동안 신
사장이 박수환대표이사사장 아래의 부사장급으로 있다가 이번에 사장급으로
승진,패션CU의 독립운영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에스에스와 반도패션이 패션기업의 특성상 언젠가는
별도법인으로 분리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그 구체적인 준비과정으로 해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